크러시 보러갔다 만난 '위스키 성지'…"하이볼 이렇게 만드세요" [영상]

입력 2024-03-20 22:00  


젊은층을 중심으로 위스키 열풍이 계속되면서 한국이 글로벌 유명 위스키 회사들의 각축장이 됐다. 발베니 같은 유명 위스키를 구하러 매장 앞에 줄을 서는 '오픈런'은 예삿일이 됐다. 스코틀랜드 같은 위스키 유명 산지가 아닌 제3국 위스키로 '취향'이 세분화하는 추세다. 아일랜드의 '아이리시 위스키', 미국의 '버번위스키' 등 제품 수요가 다변화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위스키 각축장 된 한국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에 발맞춰 글로벌 주류 기업들은 발빠르게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잇달아 신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 공세를 펼치는 중이다.

프랑스계 주류기업 페르노리카코리아는 20~30대가 많이 모이는 서울 홍대에서 아이리시 위스키 제임슨 팝업스토어(팝업) ‘제임슨 마당’을 열고 '논 스카치'(스코틀랜드산이 아닌) 위스키 시장 확장에 나섰다.

제임슨 마당은 다음달 14일까지 19세 이상 성인 소비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색 경험을 통해 MZ세대의 즐거움을 극대화하는데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브랜드 캠페인 ‘Widen The Circle(너의 세상을 넓혀봐)’를 경험할 수 있도록 팝업에서 각양각색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대학생이나 젊은 직장인이 많은 홍대 주변은 제임슨 등 위스키를 즐길 수 있는 바(Bar)의 밀집도가 높다. 제임슨 마당은 이를 감안해 바 문화에 익숙한 소비자들을 겨냥해 팝업을 꾸몄다. 내부 전체 공간을 ‘제임슨 바’를 콘셉트로 트렌디하게 재해석했다.

2층에 마련된 스테이지 공간에서는 콘서트, DJ 퍼포먼스, 밴드 공연 등 매일 색다른 콘셉트의 무대가 열린다. 매주 목~토요일은 ‘제임슨 스테이지’를 통해 라이브 버스킹, 밴드, 뮤지컬, 힙합 공연을 펼친다. 랩퍼, 밴드 등 다양한 아티스트가 참여해 현장 분위기를 달구고 홍보모델인 크러쉬(Crush)도 공연한다.

브랜드 엠버서더들과 바텐더가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위스키의 재료인 몰트를 직접 만져보고 위스키 숙성 단계에 따른 색과 향의 차이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 마치 아일랜드의 제임슨 증류소에 직접 방문한 듯한 체험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귀띔했다.

아울러 전문 바텐더에게 직접 칵테일 만드는 법을 배워보는 클래스가 매일 열린다. ‘홈텐딩’ 트렌드에 발맞춰 집에서도 제임슨으로 맛있는 칵테일과 하이볼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했다.(기사 하단에서 칵테일과 하이볼 만드는 법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스키 수입량 '역대 최고'
외국계 주류 기업들은 국내에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바카디코리아는 버번위스키 ‘엔젤스 엔비’를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한국에 선보였다. 한국브라운포맨도 최근 싱글몰트 위스키 ‘벤리악 16년’을 20년 만에 국내 재출시했다.


국내 주류 기업들도 뛰어들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스카치블루’ ‘글레고인’ 등에 이어 미국 위스키 ‘하이웨스트’를 수입해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아이리시 위스키 브랜드 ‘맥코넬스’와 독점 수입·유통 계약을 맺고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 위스키인 ‘룰렛 프리미엄 위스키’를 선보여 한 주 만에 한정 수량 3000병을 완판한 편의점 CU는 이달엔 호주 멜버른 탑쉘프 증류소에서 생산한 ‘NED 위스키’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위스키 열풍은 역대 최대 수입량 기록으로 입증된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작년 위스키 수입량은 3만586t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년(2만7038t) 대비 13.1%(3548t) 증가한 수준이다. 위스키 수입량은 2021년까지만 해도 1만t대를 유지하다가 2022년 2만t을 넘어선 뒤 지난해 곧바로 3만t을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위스키에 탄산수나 토닉워터 등을 넣어 마시는 하이볼이 최근 MZ 세대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며 "벨기에, 호주 등 제3의 국가 주류 업체들이 한국에 위스키를 출시하고 싶다며 접촉해오는 사례도 늘었다"고 전했다.

제임슨 바텐더가 알려주는 '제임슨 샤인머스켓 하이볼' 만드는 법 ▼


제임슨 바텐더가 알려주는 '제임슨 블랙배럴 라떼' 만드는 법 ▼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영상=신용현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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